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강민호(28)와 원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가 11일 첫 협상을 했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양 측은 좋은 분위기에서 얘기를 많이 나눴고 서로의 입장에 충분히 공감했다. 강민호와 롯데는 13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강민호는 이날 롯데 배재후 단장과 두 차례 만났다. 오후에 사직구장에서 시간차를 두고 두 번, 총 2시간여 만났고 저녁 식사도 같이 했다.
강민호는 자존심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배재후 단장은 역대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현재 FA 최고 계약은 심정수의 60억원이다.
롯데는 프랜차이즈 스타 강민호를 무조건 잡겠다는 입장이다. 강민호도 자신을 키워준 롯데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몇 차례 밝혔다.
롯데는 아직 강민호에게 FA 금액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황상 이미 강민호는 60억원 이상의 상당한 금액을 제시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강민호의 선택만 남았다.
강민호가 잔류를 결정하면 빠르면 13일 최종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