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회장 김재호)가 주최하는 '지방신문 미래전략 토론회'가 7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렸다. 8일까지 이틀 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에는 남상현 대전일보 발행인을 비롯한 신문협회 소속 18개 지방신문사 임직원 30명이 참석했다.
남 발행인은 인사말에서 "디지털 환경 대응이라는 큰 도전을 맞고 있는 지방신문들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가 마련됐다"며 "이른바 '하이퍼 로컬형' 정보 강화, 지역사회 공동체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대안 제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지역광고 확보 등 지방신문 고유의 장점을 살려 미디어 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해갈가자"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지역신문 독자와 뉴스 콘텐츠(김성해 대구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광고 수익 감소 대책과 지역광고 확보 전략(이시훈 계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수익 다변화(심상민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등의 주제발표와 회원사 사례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사회는 우병동 경성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맡았다.
사례발표에서는 강원도민일보, 대구일보, 부산일보, 중도일보 등 신문협회 지방회원사 임직원이 뉴미디어와 신문제작 등과 관련한 자사의 혁신 전략과 당면 과제 등을 직접 설명했다.
이번 지방신문 미래전략 토론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는 특히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지방신문의 가치와 역할을 제고하고 미래 성장·발전 전략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뒀다.
이날 제1주제 발제를 맡은 김성해 교수는 '지역신문 독자와 뉴스 콘텐츠'를 통해 국내외 지역신문의 디지털 대응 사례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또 지역신문의 콘텐츠 혁신 방향으로 "지역특화 뉴스의 비중을 늘리고 독자와 함께하는 기획기사를 확대하는 한편, 언론사간 제휴를 통한 복합콘텐츠 생산을 검토해 볼 것"을 제안했다.
이시훈 교수는 '광고 수익 감소 대책과 지역광고 확보 전략' 발표에서 지역신문 독자 분석을 통한 광고 전략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뉴미디어와 결합을 강화하고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크로스미디어 광고, 변형광고 등의 혁신과 신문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광고서비스를 개발할 것"을 강조했다.
'수익 다변화' 발제를 맡은 심상민 교수는 "콘텐츠 혁신을 통해 '미디어 풍요도'를 높이고, 유료화·제값받기 등 디지털에 정면 대응하는 한편, 신문 콘텐츠와 연관있는 신규사업 개척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신문의 다양한 수익 모델을 9가지 유형으로 분석하고, 각각의 세부전략을 설명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