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출신의 콘카(30)가 공격을 지휘하면 주장 정즈(33)는 2선에서 수비를 지휘한다.
정즈는 공수밸런스의 핵이다. 이력도 화려하다. 유럽 물을 먹었다. 그는 2007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찰턴 애슬레틱에 둥지를 툰 후 시즌 종료 후 완적 이적했다. 2009~2010시즌을 앞두고는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했다. 셀틱에서 한 시즌을 보낸 후 광저우에 안착했다. 침착한 경기 운영이 그의 강점이다.
FC서울은 9일 오후 9시(한국시각) 적지인 톈허스타디움에서 광저우 헝다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정즈는 일전을 하루 앞둔 8일 마르첼로 리피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자신감이 대단했다. 그는 "부상 선수들도 모두 복귀했고, 우리 팀은 현재 매우 훌륭한 상태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 광저우 팬들의 성원이 있으니 우리가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원에서 대결을 펼칠 하대성과 고명진에 대해서는 "여러 번 대결을 펼쳐봤기에 훌륭한 선수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충분히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나만이 아니라 우리는 광저우는 물론 중국을 대표해서 뛰는 것이다. 국내 대회 우승은 유럽과 중국에서 차지해 봤다. 그러나 국제 대회에서의 우승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번에는 그 한을 풀고 싶다"고 덧붙였다. 광저우(중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