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Hi FC의 '알 브라더스' 알렉스와 알미르가 하이드림유소년축구단 학생들을 위해 일일강사로 나섰다.
고양은 4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의 엠블호텔 대연회장에서 스포츠명사와 함께하는 '하이스포츠스타'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양이 운영하고 삼성꿈장학재단에서 후원하는 하이드림유소년축구단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엠블호텔은 특별 중식 저녁식사를 제공했다.
하이드림유소년축구단은 재능있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축구 기술을 연계, 바른 인성교육을 가르치는 유소년축구클럽이다.
이날 첫 강연을 진행한 알렉스는 '꿈을 포기하지 마라'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6세부터 축구를 시작한 알렉스는 한 때 축구선수의 꿈을 접을 뻔 했던 사연을 소개했다. 알렉스는 "브라질은 축구 선수를 꿈꾸는 사람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많아 경쟁이 심하다. 이런 이유로 중학교 시절 잠시 꿈을 접고 공장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고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다시 시작해 한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축구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알미르 역시 자신의 일화를 소개했다. 17세이 축구를 시작한 그는 "2005년 경남에서 시즌 초 정강이 부상을 해 6개월만에 다시 브라질로 갔다. 그때의 아픔을 발판삼아 올해 다시 한국에 복귀해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 나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고양은 지난 3월부터 고양시 소재 7개 지역아동센터 47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 축구 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