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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좌완 유망주 페레즈와 4년-1250만 달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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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가 좌완 투수 마틴 페레즈(22)와 4년간 1250만 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각) 텍사스 존 다니엘스 단장의 말을 인용해 텍사스와 페레즈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2017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의 옵션 계약이 포함됐다. 만약 4년간 계약이 종료된 후 페레즈가 텍사스와 3년 계약 연장에 합의하면 총 7년간 3255만 달러를 받게 된다.

페레즈는 계약 후 "오늘은 평생 잊지 못할 날"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페레즈는 "내 생애 가장 중요한 날이다. 나를 신뢰하고 최소 4년 동안 계속 팀에 머물 수 있는 기회를 준 텍사스 구단에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현역 기간 동안 계속 텍사스에 남아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페레즈는 2014년에 사이닝 보너스 100만 달러를 포함해 175만 달러를 받게 되고, 2015년에는 순수 연봉 100만 달러를 받는다. 이후 페레즈는 2016년에 연봉 조정 자격을 얻게 되는데, 이를 신청하지 않고 텍사스와 290만 달러의 연봉에 합의할 수 있다. 그리고 2017년에는 연봉 440만 달러가 보장돼 있다.

이렇게 4년의 계약이 마무리되면 페레즈와 텍사스는 3년간 더 계약 연장에 관해 논의할 수 있다. 만약 페레즈가 계약 연장에 합의하면 2018년에 6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텍사스도 245만 달러에 바이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이를 풀이하면 만약 텍사스가 페레즈와의 계약 연장을 거부하면 245만 달러만 주면 된다는 뜻이다.

또한 텍사스는 계약 연장 후 페레즈가 FA가 되는 2년간, 즉 2019년과 2020년에도 바이아웃 권리를 지니게 된다. 2019년에 연봉 750만 달러가 예정된 대신 75만 달러에 바이아웃을 할 수 있고, 2020년에는 9백만 달러 연봉에 25만 달러의 바이아웃 조항이 성립된다.

올해 메이저리그 2년차인 페레즈는 2013시즌 텍사스에서 20차례 선발로 나와 10승6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2012년 처음으로 빅리그에 올라와서는 12경기(6경기 선발)에 나와 1승4패 평균자책저 5.45를 기록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