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고양 원더스에서 좌완 투수를 영입했다.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는 8일 왼손투수 여정호가 올시즌 12번째 프로구단 입단 선수가 탄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고양은 창단한 지난해 5명에 이어 올해 12명을 프로에 진출시켜 총 17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84년생으로 29세인 여정호는 부산상고-동국대 졸업후 프로에서 지명을 받지 못해 넥센 배팅볼 투수, 하와이 독립팀 나고아 이카이카에서 선수생활을 했었고 NC의 창단 멤버로 프로에 진출했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방출된 뒤 고양 원더스에 입단했다. 올시즌 퓨처스리그 교류경기서 중간계투로 7경기에 등판해 8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한 여정호는 변화구가 좋고 몸쪽 승부를 잘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여정호는 8일 오후 고양구장에서 입단 축하 환송회를 가지며 고양 원더스와 이별을 하고 11일 두산에 합류할 예정이다.
고양 원더스는 오는 19일 제주도로 약 40일간 전지훈련을 떠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