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외인구단'의 전형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팀이지만, 자국선수보다 외국선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아스널은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출전한 32개 팀 가운데 자국선수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6일(한국시각)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른 아스널이 출전시킨 총 18명 중 잉글랜드 선수는 3명(16.7%)에 불과하다.
F조 1위인 아스널에는 다양한 국적의 선수가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리비에 지루, 바카리 사냐, 로랑 코시엔니, 마티어스 플라미니, 야야 사노고, 에보우 디아비 등 프랑스 출신 선수들을 비롯해 메수트 외칠, 루카스 포돌스키, 세르지 나브리, 게디온 젤라옘(이상 독일), 애런 램지(웨일스) 등 외국 선수들이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잉글랜드 출신 선수는 잭 윌셔, 테오 월콧,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 칼 옌킨슨 등 4명이다.
맨시티(잉글랜드)는 아스널에 이어 18%로 자국 선수 비중이 작았다.
반면, 자국 선수 비중이 높은 팀은 빈(오스트리아), 빅토리아 플젠(체코) 순으로 각각 79%와 76%였다.
스페인리그 팀들은 비교적 높은 자국 선수 비중을 나타냈다. 바르셀로나가 56%, 레알 마드리드는 53%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선수들의 국적을 살펴보면, 모두 68개국 출신 선수들이 모였다. 비유럽 국가 중에서는 브라질 선수가 45명으로 최다였다. 한국 출신으로는 손흥민(레버쿠젠)이 유일하게 뛰고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