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램지가 또 해결사로 나섰다.
램지의 활약을 앞세운 아스널이 죽음의 F조에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아스널은 7일(한국시각)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진 도르트문트와의 2013~201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1대0으로 이겼다. 가장 어려운 고비였던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승리한 아스널은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조 3위로 추락했다.
경기 초반은 아스널의 페이스였다. 점유율을 높이며 도르트문트를 밀어붙였다. 홈팀 도르트문트도 만만치 않았다. 강한 압박으로 아스널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에도 양팀의 팽팽한 공방전은 이어갔다. 도르트문트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아스널을 괴롭혔다. 하지만 선제골은 아스널의 몫이었다. 후반 17분 외칠의 크로스를 지루가 머리로 연결하자 골문 앞에서 기다리던 램지가 정확한 헤딩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램지가 중요한 순간 또 한번 득점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추가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골로는 연결하지는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동점골을 위해 공격 일변도로 나섰지만 끝내 아스널의 골망을 열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는 아스널의 1대0 승리로 끝이 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