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 '쩐의 전쟁'이 시작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전 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권리를 취득한 2014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2014년 FA 자격선수는 삼성 오승환, 장원삼, 박한이, 두산 손시헌, 이종욱, 최준석, LG 이대형, 이병규(배번 9), 김일경, 권용관, 넥센 송지만, 롯데 강민호, 박기혁, 강영식, SK 정근우, 박경완, KIA 윤석민, 이용규, 한화 박정진, 한상훈, 이대수 등 총 21명 이다.
21명 중 신규로 자격을 취득한 선수는 13명이며, 재자격 선수가 2명, 그리고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으나 신청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가 6명이다.
신규로 취득한 13명 가운데 오승환, 장원삼 등 7명은 4년제 대학 졸업선수로 8시즌 만에 FA 자격을 획득했다.
구단별로는 LG가 4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 두산 롯데 한화가 3명, SK와 KIA가 2명, 넥센이 1명이다.
FA 자격은 타자의 경우 매시즌 페넌트레이스 경기수의 ⅔ 이상 출전, 투수는 규정투구 횟수의 ⅔ 이상투구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할 경우 취득할 수 있으며, 페넌트레이스 1군 등록일수가 145일 이상(2006년 이전 150일)인 경우에도 1시즌으로 간주한다. 단, 2006년 신인부터는 등록일수로만 FA 자격 년수를 산출한다. 4년제 대졸 선수(대한야구협회에 4년간 등록)는 위 조건이 8시즌에 도달할 경우 FA 자격을 얻게 된다.
공시된 FA 자격선수는 오는 8일까지 KBO에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날인 9일 FA 승인 신청 선수를 공시한다.
FA 승인을 신청한 선수는 10일부터 16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으며,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17일부터 23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이 기간까지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24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며, 1월 15일까지 어떠한 구단과도 계약을 맺지 못할 경우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