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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득점 LG 기승호, "출전시간 줄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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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포워드 기승호가 모처럼 승리의 주역이 됐다. LG는 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서 80대68로 승리했다. 지난 3일 SK전에 이어 2연승이다. 기승호는 LG에서 가장 많은 1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기승호는 "연패를 하면서 마음을 새롭게 먹었다. SK전부터 올라오려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쉬면서 집중력 있게 훈련한 게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사실 기승호는 올시즌 출전시간이 확 줄었다. 트레이드로 김시래를 데려왔고, FA로 문태종을 영입했다. 최근엔 1순위 신인 김종규까지 팀에 가세했다.

기승호는 "팀 컬러가 작년과 또 많이 바뀌었다. 그래도 여름에 훈련을 하면서 잘 다졌다. 김시래가 와서 농구가 빨라져 시너지 효과가 난다. 태종이형이 오면서 3번 포지션에 위협적인 선수가 생겼다. 난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출전시간이 줄었지만, 지난 시즌보다 성적이 좋기 때문에 괜찮다. 고참으로서 벤치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이겨서 더 높은 곳에 올라간다면 상관없다"고 했다.

상황에 따라 3,4번을 오가는 기승호다. 포지션 부담은 없을까. 기승호는 "종규가 오면서 높이가 해결돼 부담을 덜었다. 그래도 상대가 스몰라인업이 나오면 4번에 들어가기도 하는데 어느 포지션이든 거기에 맞춰서 팀을 이끌어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