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강제 합숙에 들어갔다.
4일(이하 한국시각)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 이탈리아 매체에 따르면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3일 피오렌티나와의 홈경기에서 0대2로 패한 뒤 "최근이 3년 반 동안의 밀란 감독 생활 중 가장 큰 위기"라면서 선수 전원이 클럽 숙소에 머무르며 다음 경기를 치르도록 명령했다.
그는 "내일부터 강제 합숙에 들어간다. 클럽이 정한 규정이다. 바르셀로나전과 키에보전을 여기서 완전하게 준비한다"면서 "반드시 해결책을 찾아야한다"고 선수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밀란은 홈에서 벌어진 피오렌티나와의 세리에 A 11라운드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로 완패했다.
2주전 삭발을 하며 마음을 다잡은 마리오 발로텔리는 후반 막판 지연 행위를 펼치는 상대 골키퍼로부터 억지로 공을 빼앗다가 경고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12라운드에 나오지 못한다.
밀란은 5패(3승3무)째를 당하며 승점12로 11위에 머물러있다.
부진과 함께 감독 경질론, 구단주 책임론, 발로텔리 책임론 등 안팎에서 위기론이 터져나오고 있다.
밀란은 당장 7일 새벽 바르셀로나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경기가 있고 10일 최하위 키에보와의 세리에A 12라운드를 펼친다. <스포츠조선닷컴, 사진=TOPIC/Splash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