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카레로 인스턴트 카레시장에 뒤늦게 합류한 대상㈜ 청정원이 출시 4년 만에 점유율 20%대를 첫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경쟁업체와는 달리, 오로지 프리미엄 카레 '카레여왕'만을 생산 유통해 마의 점유율 20%를 초과 기록한 것. 이러한 깜짝 실적에 식품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링크아즈텍이 지난 8월 한달 간 판매금액 기준으로 집계한 점유율 조사에서 청정원의 '카레여왕'이 21,2% 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45년 전통의 오뚜기(70.1%)와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 불황에 프리미엄 카레로 승부수를 건 대상 청정원의 역발상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또한 웰빙 트렌드와 날로 까다로워지는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했을 때, 가까운 시일 내에 턱 밑까지 추격이 가능할 것으로도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대상 청정원의 '카레여왕' 담당 김경미 차장은 "소비자에게 익숙한 전통의 경쟁 제품과 승부하기 위해서는 차별화 된 제품으로 소비자를 만족시켜야 한다고 확신했다" 며 "이에 따라 처음부터 재료를 달리한 프리미엄 카레만을 공략해 이와 같은 성과를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대상 청정원 '카레여왕'은 보통 카레에서 걸쭉한 물성과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 첨가하는 밀가루 대신, 100% 우리 쌀을 첨가했다. 뿐만 아니라 유럽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튜나 수프 등의 베이스로 사용하는 '퐁드보 육수'를 사용해 깊은 맛을 냈고, 기호에 따라 넣어 먹을 수 있는 '별첨 스파이스'도 첨부하는 등 기존의 제품과는 확실히 차별화시켰다. 이런 점이 높게 평가돼 출시 이후 1년 만에 누적판매 300만개를 돌파하고 두 자릿수 점유율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까지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하며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한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카레여왕'은 올해 매출 150억 원과 2016년까지 매출 35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청정원 카레여왕은 이번 최대실적 기록을 기념해 반얀트리 스파에서 최고의 하루를 만끽할 수 있는 '여왕의 휴식' 구매영수증 이벤트를 오는 11월 11일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청정원 홈페이지(www.chungjungone.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