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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후 건강관리, "척추질환 먼저 의심해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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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며칠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은 철저한 건강관리다.

최적의 신체상태를 갖춰야 시험장에서 그간의 노력을 쏟아 부을 수 있다.

수능을 무사히 마친 후에는 본격적인 건강관리에 돌입해야 한다. 특히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서 보내는 수험생의 척추관절은 본인이 느끼는 것보다 심각한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 다리를 꼬거나 고개를 숙이고 책을 보는 습관이 있었다면 더욱 의심해봐야 한다.

청소년기의 대표적인 척추관절 질환에는 척추측만증이 있다. 이 질환으로 허리통증이 유발되면 학업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대학진학 이전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 의료 전문가들의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허리통증을 겪고 있는 학생들은 가장 먼저 X-Ray를 찍게 된다. 그러나 X-Ray는 성인기준에 맞춘 것이 많아 정상소견 진단을 받는 것이 대다수다. 이 경우 질환이 방치돼 척추의 휘어짐이 심해져 악화가 진행될 수 있다.

조기발견 된다면 교정치료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지만 발견이 늦어질 경우 수술이나 교정기 착용이 불가피하다. 수술은 부작용과 통증의 위험을 수반하며 보조기는 자신감 결여를 불러와 정서적인 고재현 서울휴재활의학과 원장은 "청소년 척추측만증은 면밀한 검사를 시행해 질환을 명확히 규명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특발성척추측만증과 기능성척추측만증에 치료법을 달리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청소년 척추측만증을 조기에 발견, 2차 성징 이전에 교정치료를 실시하면 척추의 휘어짐을 방지하고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고 원장의 설명이다.

고 원장은 "청소년 척추측만증이 방치될 경우 디스크나 관절염 등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결코 단기간에 개선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질환의 종류와 나이를 고려해 기간, 목표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후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이 끝난 후가 치료의 적기"라며 "허리에 이상을 느끼고 있다면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전문병원을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