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9일 광저우 헝다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2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수원은 이날을 위해 일주일을 준비했다.
슈퍼매치는 '올인'이 화두였다. 서울과 수원, 두 팀 모두 K-리그 우승은 사실살 물건너갔다. 단 순위 경쟁에서는 물러설 수 없는 단두대 매치였다.
올시즌 마지막 슈퍼매치, 1승1무1패의 백중세였다. 화려한 피날레의 주인공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수원에 2대1로 역전승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정대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경기력에서 압도했다. 동점골은 전반 34분 터졌다. 에스쿠데로의 크로스를 데얀이 오른발로 화답, 골망을 출렁였다. 결승골을 후반 후반 30분 연출됐다. 또 데얀이었다. 그는 고명진의 스루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서울이 내년 시즌 ACL 진출 티켓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4위(승점 54·15승9무9패)를 유지한 가운데 5위 수원(승점 50·14승8무11패)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4위 경쟁은 특별하다. 클래식의 ACL 티켓은 3장이다. FA컵 우승으로 내년 시즌 ACL 티켓을 거머쥔 포항이 1~3위에 포진할 경우 남은 한 장의 티켓은 4위에 돌아간다. 포항은 현재 승점 59점(16승11무6패)으로 2위에 랭크돼 있다.
두 팀 모두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서울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