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정 할아버지'
'슈퍼스타K5' 도전자 박재정이 할아버지가 기업 창업주였다는 사실을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5'는 최종 TOP3를 결정하기 위한 생방송 대결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박재정은 '레전드 미션'에서 김도향의 노래 '시간'을 선곡했다. 그는 "여태까지 제일 하고 싶었던 노래를 고르자면 이 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노래를 부르면 내가 좋았던 시절이나 내가 그리워하는 시절들이 떠올려지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박재정은 "굉장히 어렸을 때 할아버지랑 같이 살던 시절이 기억이 난다. 할아버지는 음식관련 아이스바 쪽 기업을 창립하셨다"며 "우리 가족들은 다 정장에 넥타이를 찬 사람들이 많았다. 항상 바쁘게 움직였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할아버지 첫 번째 남자 손자였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날 굉장히 애틋하게 생각했고, 좋아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줄넘기하고 커피 마시고 내가 하고 싶은 그 일을 하러 간다는 할아버지의 삶의 패턴을 닮고 싶었다"며 "할아버지도 내가 가업을 잇길 원하셨지만, 지금은 그 가없이 없어졌다"고 고백했다.
박재정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나에게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나도 항상 그 부분을 생각하고 지금의 '슈퍼스타K'를 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박재정은 '시간'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 "가사에 '모든 것들은 좋게 흘러갈 거야. 잘 될 거야'라는 메시지가 들어있다. 할아버지도 이 생각을 하고 계실 거 같다.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노래를 부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박재정은 진심을 담아 열창했고, 이하늘과 윤종신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이승철에게는 혹평을 받아 아쉬움을 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재정, 박시환, 송희진인 TOP3에 올랐고, 김민지가 탈락자로 선정됐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