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헤드폰이 전문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거나 일상 속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고급 액세서리로 개념이 진화하고 있다. 헤드폰 업계가 사운드는 물론 디자인적으로도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동향을 새롭게 형성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젠하이저, 뱅앤올룹슨 등 뛰어난 사운들 기술력을 바탕으로 헤드폰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의 기업들이 독특한 소재 활용 및 혁신적인 디자인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시장 변화는 제품 본연의 기능을 더욱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다양한 디자인은 물론 재생섬유, 패션소재, 고급 가죽 등 소재활용이 더욱 다양화 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운드에만 집중된 제품이나 패션헤드폰이 아닌 음질과 디자인 모두 갖춘 진정한 프리미엄 헤드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이 같은 시장 형성에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프리미엄 헤드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도나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소재나 디자인, 사운드 등 실용성과 심미성 모두 갖춘 제품들이 경쟁력을 유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젠하이저 모멘텀 온이어는 최고의 사운드 성능 구현과 스타일리시한 멋을 위해 최상의 소재 적용에 초점을 두고 개발된 제품이다. 이어 패드와 헤드 밴드는 패션 및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에게 가장 사랑 받는 소재 인 이태리 산 최고급 알칸테라 소재가 사용됐다. 알칸테라는 탁월한 내구성과 통기성, 그리고 부드러운 촉감까지 모두 갖춰 최상의 착용감과 시각적 프리미엄을 동시에 제공한다. 최고급 18옴 (ohm) 트랜드듀서가 장착 됐으며, 16 ~ 22,000 Hz의 넓은 대역폭에서 섬세한 사운드를 재현한다.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H6'은 최고급 뉴질랜드산 양 가죽(이어 패드)과 결이 살아있는 소가죽(헤어 밴드) 및 아노다이징된 알루미늄이 사용됐다. 특히 깊이 있고 따뜻한 가죽 톤이 매력적이며, 뱅앤올룹슨 특유의 장인정신으로 오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태닝 프로세스를 통해 구현된 것이다. 네오디뮴 자석으로 만든 40mm 드라이버를 통해 강력한 사운드를 제공하며, 베이스 유닛을 탑재해 100Hz 아래의 저음을 웅장하게 구현해 낸다.
더 하우스 오브 말리 Liberate는 친환경 데님 소재와 스테인레스 스틸, 천연목재의 조화가 돋보이며 자유로우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특징이다. 특히 헤어 밴드 부분이 천연 가죽 및 소재로 장식돼 장시간 사용에도 불편함을 최소화 했다. 또한 40mm 다이나믹 무빙 코일 사운드 드라이버가 탑재돼 있어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사운드 재생 능력을 자랑한다. 색상은 블랙, 블루, 레드 등 3가지로 출시됐다.
프렌즈(Frends)는 올 하반기 국내 정식으로 선보여지며 테일러(Tayler), 라일라(Layla), 엘라(Ella), 총 세 가지 모델을 출시했다. 프렌즈 헤드폰은 고사양의 강력한 사운드를 기본으로 어린 양 가죽과 메탈을 사용하고 수공예 주얼리 디자인을 더해 럭셔리한 디테일을 자랑한다. 엘라의 경우 보석을 모티브로 한 블링블링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이어폰으로 여성스러우면서도 유티크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