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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레이싱대회 슈퍼레이스, 내년 더 큰 재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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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레이싱, 2013년 최고의 팀이 되다!'

국내 최고 자동차 레이싱대회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27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7라운드)을 끝으로 2013년의 모든 일정을 끝마쳤다.

이날 열린 경기에서 슈퍼6000 클래스에선 황진우, 그리고 GT 클래스에선 최해민 등 CJ레이싱 듀오가 각각 시즌 1위를 확정, CJ레이싱을 올 시즌 한국 모터스포츠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다.

대회 주최측인 슈퍼레이스는 이날 경기를 끝마치며 내년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올 시즌에는 일본과 중국에서 각각 1번씩 대회가 열렸는데, 내년에는 중국에서 1번 더 열리는 등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본격적인 국제 레이싱 대회로 발돋음할 것으로 보인다.

▶그 어느 해보다 치열했던 경쟁

예년의 경우 최종전에 앞서 각 클래스별 우승자가 사실상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의 경기가 전남 영암서킷 혹은 태백서킷 등 각 팀들과 드라이버가 익숙한 2곳에서만 열리기에, 별다른 변수가 없었기 때문.

하지만 적어도 올 시즌은 달랐다. 이 2곳의 경주장뿐 아니라 강원 인제군에 새롭게 조성된 인제스피디움뿐 아니라 일본 스즈카서킷, 중국 상하이 티엔마서킷 등 무려 5곳을 돌아다니며 레이스가 펼쳐지다보니 상위권 입상자가 계속 바뀌었다. 또 지난해에 이어 태백서킷에서 나이트 레이스가 펼쳐지면서 또 다른 변수로 작용했다. 최종전에서야 비로소 우승자가 결정된 이유다.

대회 최고 클래스인 슈퍼6000의 경우 황진우는 2,3,5라운드에 이어 최종전에서 우승을 거둔 가운데 경쟁자인 김동은(인제스피디움)은 시즌 개막전 우승에 이어 시즌 내내 단 한 차례도 리타이어를 하지 않는 꾸준한 레이싱으로 시즌 2위에 올랐다. 지난 2009년 슈퍼6000 데뷔 이후 5년만에 첫 종합우승을 달성한 황진우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레이싱을 시작했는데, 최고의 한 해가 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미국 인디카 등에서 포뮬러를 주로 몰다가 올해 슈퍼레이스에 데뷔한 최해민은 7번의 경기 가운데 1번의 우승에 그쳤지만, 역시 단 한번도 리타이어를 하지 않는 꾸준함으로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GT 클래스를 제패했다. 최종전에서 이 클래스 우승을 달성한 연예인 레이서 겸 감독인 류시원(EXR팀106)은 단독으로 달리는 레이싱에서 최초 1위 달성인 동시에, 시즌 종합 3위로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다양성, 새로운 재미를 주다

슈퍼레이스는 내년 시즌 더욱 다양해진다. 내년 4월19~20일 인제스피디움에서 개막, 10월11~12일 영암서킷까지 올해보다 1번 더 늘어난 총 8번의 라운드로 펼쳐진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중국의 대표적 레이싱대회인 CTCC와의 협약을 통해 6월에만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서킷과 티엔마서킷 등 2곳에서 연속으로 경기가 열리는 것이다. 이어 7월19~20일에는 일본에서 5라운드를 치른다. 올해보다 해외에서 1번 더 경기를 치르면서, 본격적인 아시아 레이싱 대회로 격상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일본과 중국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아시아전은 큰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일본 경기의 경우 류시원 감독을 보기 위해 일본 전역에서 무려 2000여명이 몰려드는 대성황리에 개최됐고, 중국 대회의 경우 전국 방송인 CCTV에서 중계가 되면서 '레이싱 한류'가 전파될 조짐을 보였다.

슈퍼레이스 김준호 대표는 "모터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모터테인먼트'는 내년 시즌 더 강화된다"며 "해외 대회도 늘리는 한편 대회 문호를 더 개방하고, 올해 N9000 클래스처럼 지원을 확대하는 등 국내와 아시아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