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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매팅리 감독 재계약 방침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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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결국 돈 매팅리 감독과 재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채널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 구단은 세인트루이스와의 리그챔피언전 6차전서 0대9로 패한 뒤 돈 매팅리 감독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구단 소식통은 매팅리 감독이 적어도 1년 더 다저스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ESPN은 이어 '다저스 구단 스탠 카스텐 사장과 네드 콜레티 단장이 조만간 매팅리 감독측과 만나 재계약 조건에 관한 사항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계약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ESPN에 따르면 다저스는 매팅리 감독에 대한 2014년 옵션을 오는 11월중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보다는 장기계약으로 재계약을 하겠다는 의사를 그의 에이전트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매팅리 감독은 지난 6월 팀이 지구 최하위를 헤맬 당시만 해도 지역 언론으로부터 강도높은 질타를 받았고, 구단 수뇌부도 그의 경질을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6월23일부터 6연승을 달리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뒤 8월까지 50경기에서 42승을 거두는 기적의 레이스를 펼치며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매팅리 감독이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리그 최강으로 꼽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디비전시리즈에서 물리친 뒤 리그챔피언십시리즈까지 끌어올린데 대한 공적을 다저스 구단은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 카스텐 사장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매팅리 감독과의 재계약)문제를 논의해야 하는데, 당장은 아니다. 공식적으로 발표를 할 것이지만, 지금은 뭐라 말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다저스는 매팅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 3년간 266승233패를 올렸으며, 같은 기간 올시즌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