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가 나폴리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나폴리의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를 초청한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델로스포르트가 17일(한국시각) 전했다.
로마는 오는 19일 홈구장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나폴리와 2013~2014ㅣ즌 세리에A 8라운드를 갖는다. 승점 21로 리그 선두인 로마와 2위 나폴리(승점 19)의 맞대결은 선두 다툼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중부와 남부를 대표하는 도시 간의 라이벌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선 강경하기로 소문난 양 팀 서포터스 간의 유혈사태까지 우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마가 현역시절 나폴리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던 마라도나를 초대한 것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마라도나의 변호사인 앙헬로 피사니는 이탈리아 라디오방송 CRC와의 인터뷰에서 "마라도나가 로마의 초대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라도나가 초대를 수락할 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스포츠정신에 입각한 로마의 자세는 훌륭하다. 만약 마라도나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나폴리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