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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디자이너 강원규씨 "뉴4시리즈 옆라인이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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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BMW 양산차 디자이너 강원규(38·독일 BMW 그룹 익스테리어 디자이너) 씨가 직접 디자인한 'BMW 4시리즈' 특징은 역시 지붕에서 옆면으로 떨어지는 라인이다.

BMW 소속 500여명의 디자이너간에 무한 경쟁에서 우뚝 선 한인 디자이너의 첫 작품인 만큼 한국적 아름다움이 흐르는 듯한 느낌이다.

BMW코리아(대표 김효준)는 17일 경기도 파주 미메시스 뮤지엄에서 BMW의 새로운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 시대를 여는 뉴 4시리즈를 공식 출시하면서 한인 디자이너에 관심이 쏠렸다.

BMW 그룹 독일 본사에는 현재 5명의 한국인 디자이너가 근무하고 있지만 부분 참여가 아닌 완전한 자신의 작품이 양산차로 출시되는 영광을 안은 것은 그가 최초다.

4시리즈 신차발표회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독일에서 귀국한 강원규 디자이너는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BMW 소속 디자이너들이 모두 자신만의 작품을 출품해 무한 경쟁에 들어간다. 보통 20∼25명의 디자이너들이 경쟁해 최종적으로 6∼8개의 작품이 선발되고 다시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4개, 2개로 압축된 다음 최종적으로 1개의 작품만이 양산차로 선정된다"며 "보통 경합 기간만 1년이 소요된다. 4시리즈 디자인의 전체 개발에는 2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가 BMW 그룹 디자이너로 입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홍익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한국의 자동차회사에서 잠깐 근무하다 미국 아트 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 학교에 입학했는데, 운 좋게도 내 졸업작품(2005년)이 BMW그룹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에서 근무하던 수석 디자이너의 추천으로 입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4시리즈 디자인에 대해선 "지붕에서부터 내려오는 숄더 라인과 펜더(자동차 바퀴 윗부분)의 볼륨감과 당당함을 강조했다"며 "수작업인 테이프 드로잉을 통해 세밀한 작업으로 완성시킨 작품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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