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거짓말 논란, CCTV 속 여인은 누구?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 된 이천수의 CCTV 속 여성이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이라는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경찰이 이천수의 아내가 맞다고 밝혔다.
이천수를 조사하고 있는 인천 남동경찰서 관계자는 "이천수가 폭행 시비 이후 한 여성의 부축을 받아 나가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되었는데, 이 여성이 이천수의 아내가 맞다"고 전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네티즌 사이에서 이 여성이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이라고 하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천수의 일행 3명은 모두 남성이다"라고 덧붙이며 소문을 일축했다.
또한 인천 구단 관계자도 "이천수의 아내는 시비가 모두 끝나고 이천수를 부축하러 현장에 왔다"고 밝혔다.
14일 사건 당시 공중파 뉴스에서는 이천수가 폭행 시비 후 돌아가는 모습의 길거리 CCTV를 공개했고, 당시 이천수는 모자이크 처리된 원피스 입은 여인과 함께 화면에 잡혔다. 하지만 최근 사건 현장에 아내가 없었다는 경찰 조사가 발표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그 여인은 누구냐?"는 의혹이 일고 있던 것.
이에 네티즌들이 제기하고 있는 의혹은 해소되었으나, 폭행과 거짓말은 여전히 사실이기에 이천수가 처한 상황이 그리 좋지만은 않은 상태다.
앞서 이천수 지난 14일 새벽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일반인을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파손했다는 신고를 당했다.
이와 관련해 이천수는 14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상대가 먼저 시비를 걸어왔다. 옆에 와이프와 지인들도 같이 있었다. 혼자 참느라 손이 그렇게 됐다. 20병을 깼다고 하는데 말도 안 된다. 내가 폭력을 휘두른 것처럼 여겨져서 미치겠다. 예전에 이런 일들이 있었으니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이제 이천수라는 사람은 달라졌다. 달라진 이천수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폭력 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봉길 인천 감독에게도 같은 말을 했다.
하지만 경찰조사 결과 이천수는 "몸싸움은 있었지만 폭행 여부는 술이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번복 했고, 그 자리엔 이천수의 아내는 동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이천수가 했던 해명들은 거짓임이 밝혀져 구단과 팬 모두에게 충격을 줬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