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 대중화가 뒷걸음 치고 있다."
한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스타 최경주(43·SK텔레콤)가 일침을 가했다.
최경주는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관훈클럽 주최로 열린 '관훈초대석'에 초청 연사로 나서 "골프 대중화를 말로는 얘기하지만 뒤로 가고 있다"면서 "'대충' 생각하지 말고 바로 세워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뉴스에서 국정감사 관련 내용을 봤는데 '왜 골프장에서 밥을 먹었느냐'가 이슈가 되더라"면서 "왜 언론이 골프를 죽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골프는 국가브랜드를 알리는 스포츠"라면서 "프레지던츠컵과 올림픽을 준비해야 함에도 아직 상황이 어렵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경주는 "PGA 투어에 입성해 가장 자랑스러운 게 캐디백에 태극기를 단 것"이라면서 "내가 잘못하면 국가 망신이라 여기고 행동하니 '매너 좋은 선수'로 불리게 됐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찾아와 볼 수 있는 '한국 스포츠문화센터'가 필요하다"는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