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10구단이 점점 더 완성된 야구단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제10구단 KT가 창단 처음으로 실시한 선수 트라이아웃의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모두 7명이 조범현 신임감독의 'OK사인'을 받았다.
KT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수 김광용과 윤동건, 포수 유원선, 내야수 조경민 윤영윤 이상원 외야수 유영현 등 총 7명의 선수를 뽑았다고 발표했다. KT는 지난 9월 25일부터 사흘간 수원 성균관대 야구장에서 공개 트라이아웃을 열어 10명의 후보군을 1차로 선발했다.
이어 이들을 대상으로 5일부터 경남 남해 훈련캠프에서 일주일간의 2차 테스트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가렸다. 이번 트라이아웃 심사를 맡은 KT 조찬관 스카우트 팀장은 "최종 합격한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고른 기량과 확실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향후 프로 무대에 잘 적응한다며 장래가 촉망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발된 선수 중 김광용과 윤동건(이상 투수)은 각각 2012년 롯데와 2006년 LG에서 프로 무대에 입성했으나 금세 이탈하고 말았다. 또 포수 유원선 역시 2011년 삼성에 지명된 적이 있다.
선수 트라이아웃을 끝낸 KT는 남해 훈련이 종료된 이후 11월 중순 경 미국 애리조나로 첫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이번에 뽑힌 선수들도 여기에 동행하게 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