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가족 비즈니스' 비판에 입을 열었다.
아들과 예비 사위(?)를 모두 구단 스태프에 합류시킨 데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다 이유가 있다"고 억울해 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6월 부임한 지 한달 만에 아들인 다비데를 코칭스태프로 영입, 지네딘 지단 수석코치를 보좌하는 역할을 맡겼다.
다비데의 경험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그런데 지난 주 딸 카티아의 약혼자인 미노 풀코를 클럽 영양사로 채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안첼로티 감독이 월권을 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가열됐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안첼로티 감독은 1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라'와의 인터뷰에서 정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들 문제에 대해 그는 "감독은 능력있고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스태프를 원하게 마련이다. 내 아들은 능력이 충분하다며 열정적이고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고 받아쳤다.
또 딸의 약혼자 문제에 대해서도 "능력을 보고 뽑았다"면서 "내 딸이 그와 약혼한 게 내 잘못인가?"라고 항변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