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장의 월드컵 티켓이 걸린 북중미에서 온두라스가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강호 멕시코는 플레이오프로 밀려났다.
온두라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자메이카 킹스턴의 인디펜든스 파크에서 벌어진 2014년 브라질월드컵 북중미지역 예선 최종전에서 자메이카와 2대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챙긴 온두라스는 승점 15점을 기록, 3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각 멕시코는 코스타리카 원정에서 1대2로 패했다. 승점 11점의 멕시코는 4위에 머물렀다. 멕시코는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와 다음달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파나마는 대반전의 기회는 있었지만 미국에 2대3으로 패하며 5위에 머물렀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은 21개국으로 늘어났다. 북중미의 경우 미국과 코스타리카가 이미 본선에 올랐다. 브라질은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한다. 아시아 4개국(한국, 일본, 호주, 이란), 유럽 9개국(벨기에,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러시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잉글랜드, 스페인), 남미 4개국(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칠레, 에콰도르)이 브라질행을 확정지었다.
유럽의 경우 플레이오프를 치를 8개국이 결정됐다. 각조 2위에 오른 프랑스, 포르투갈, 스웨덴, 크로아티아, 그리스,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아이슬랜드가 홈앤드어웨이로 한판승부를 펼친다. B조의 덴마크는 2위에 올랐지만 승점이 부족해 플레이오프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남미 5위 우루과이는 아시아의 요르단과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5장이 걸린 아프리카는 지난달 최종예선에 나설 10개팀을 확정했다. 부르키나파소-알제리, 코트디부아르-세네갈, 에티오피아-나이지리아, 튀니지-카메룬, 가나-이집트가 짝을 이뤘다. 이번 달에 이어 다음달 홈 앤드 어웨이로 본선에 나갈 5팀을 확정한다.
종착역이 임박했다. 2014년 월드컵 조 추첨식은 12월 7일 브라질 북동부의 휴양도시 코스타도 사우이페에서 열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