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에서 가장 비싼 사나이'로 알려졌던 가레스 베일(24)의 몸값에 대한 진실은 무엇일까.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진실을 털어놓었다. 베일의 몸값이 기존에 알려진 1억유로(약 1469만원)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페레스 회장은 16일(한국시각) 스페인 방송사 '인테르 에코노미아'와의 인터뷰에서 "9100만유로(1314억원)이 맞다"고 밝혔다.
그 동안 외신들은 베일의 몸값을 8600만파운드로 추정했다. 그러나 페레스 회장의 한 마디로 다시 세계 최고의 몸값 순위가 바뀌었다. 2009년 여름, 맨유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기록한 9400만유로(8000만파운드·약 1360억원)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 이적료 기록 3위인 지네딘 지단(7350만유로)와 5위 카카(6500만유로)까지 영입한 바 있다. 갈라티코(세계적인 스타들을 영입해 마케팅을 활성화하려는 정책)다운 모습을 과시했다.
페레스 회장은 베일의 높은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영입에 나선 이유도 다시 한 번 설명했다. 페레스 회장은 "(베일의 영입은) 사고에 대비한 생명 보험 같은 것이다. 베일은 그만한 가치를 보장할 만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또 "베일이 영원한 가치를 지닌 선수이기에 투자할 만했다"고 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