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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향' 서현진-서우-조현재-전태수, 본격 등장 '갈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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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일사극 '제왕의 딸, 수백향'의 주인공 서현진, 서우, 조현재, 전태수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제왕의 딸, 수백향' 11회에는 융(이재룡)과 채화(명세빈)의 엇갈린 사랑의 결실인 수백향(설난/서현진)이 아름다운 여인으로 자라난 모습이 공개됐다. 총기 있는 눈매를 가진 설난은 아버지 무령대왕의 눈빛을 빼닮은 모습이었다. 채화와 구천(윤태영) 사이에서 태어난 딸 설희(서우)는 온 동네 소년들의 마음을 훔치는 수려한 외모를 가진 여인으로 성장했다.

명농(조현재)은 위엄있는 백제의 태자로 성장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신하들 사이에 숨어 지내던 고구려의 세작을 정확히 지목해 신하들은 물론 무령대왕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용의자에 대한 집요한 뒷조사와 정확한 추리는 신하들을 두려움에 질리게 했다.

진무(전태수)는 문란한 사생활로 무령대왕의 분노를 샀다. 무령대왕은 진무에게 벼루를 던지며 불같이 화를 냈다. 명농을 대하는 인자관후한 무령의 목소리는 진무를 더욱 초라하게 만들었고, 무령이 자신의 친아버지인줄 꿈에도 모르는 진무는 연불태(김병옥)와 합심해 무령왕을 살해하려는 역모를 꾀했다. 명농과 진무의 뒤바뀐 운명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홍림(정석용)은 세 사람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지난 11회 방송에서 첫 등장한 임세미는 어설픈 왕후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은혜왕후는 무령대왕의 충신 내숙의 외동딸로 어린 나이에 무령대왕에게 시집을 와 아버지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철없는 소녀로 그려진다. 무령대왕은 어린 왕후를 아버지처럼 품어줬다. 앞으로 웅진궁의 안주인으로 성장해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채화는 위태로웠던 과거의 모습을 떨쳐내고 구천과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뻐꾸기 새끼가 까치의 알을 둥지 밖으로 내모는 채화의 불길한 꿈이 그려져 이들의 불안한 앞날을 예고했다.

'제왕의 딸, 수백향'은 백제 무령왕의 딸 '수백향'의 일대기를 다룬 사극으로, 백제국의 파란만장한 가족사와 그들의 처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몰입도 높은 전개와 화려한 영상미, 배우들의 안정감 있는 연기로 호평 받고 있다. 방송은 매주 월~금요일 저녁 8시 55분.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