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동유럽 원정에서 체면을 구겼다. 2연패를 당했다.
일본은 15일(현지시각) 벨라루스 조지나의 토르페도 경기장에서 열린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서 0대1로 패했다. 나흘 전 세르비아 원정에서 0대2로 진 일본은 또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벨라루스는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팀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80위다. FIFA 랭킹 42위인 일본보다 한 수 아래 전력이다.
일본 대표팀을 지휘하는 자케로니 감독은 벼랑 끝에서 살얼음판을 걷게 됐다. 일본은 가키타니 요이치로(세레소 오사카), 우치다 아쓰토(샬케04)가 한 차례씩 기회를 잡았으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오히려 전반 44분 얀 티고레프(로코모티브 모스크바)에게 선제 결승 골을 얻어맞고서 회복하지 못했다. 후반 19분 마야 요시다(사우샘프턴)의 헤딩이 골대를 벗어난 게 일본이 벨라루스 골문을 위협한 마지막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