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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돌풍' 메추 감독, 폐암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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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세네갈을 8강으로 이끌었던 브뤼노 메추 감독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9세.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6일(한국시각) 메추 감독이 오랜 지병인 폐암을 이기지 못하고 숨졌다고 전했다. 메추 감독은 지난해까지 감독직을 이어왔으나, 병세가 악화되면서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걷게 됐다.

프랑스 태생인 메추 감독은 1963년 프로에 데뷔, 안더레흐트(벨기에) 릴(프랑스) 등을 거쳤다. 1987년 보베(프랑스)의 수석코치로 지도자에 입문했으며, 릴과 발랑시엔을 거쳐 2000년 세네갈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세네갈을 본선에 올려놓은 것 뿐만 아니라 프랑스와의 한-일월드컵 개막전 승리 및 8강 진출로 주목을 받았다. 메추 감독은 2004년 한국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됐으나, 엄청난 관심에 부담을 느껴 협상 막판 고사한 바 있다. 이후 중동에서 클럽과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해왔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