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의 최고봉 F1에 열광하는 이유는 럭셔리한 남자의 자존심으로 표현된다.
여성들이 백이나 화장품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과 비슷한 심리상태로 알려져 있다. 그런 가운데 가장 관심이 큰 상품이 바로 자동차다. 그것도 자신이 가질 수 없는 차에 최고의 매력을 느낀다.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소유욕이라 할 수 있다.
남성의 그런 매력 아이템이 크게 어필하는 이유는 바로 경쟁력이다. 남 보다 빠른 스피드가 우선이고 그 다음이 멋진 외관이다. 그 스피드와 외관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바로 F1 머신이다.
이런 머신이 스크린에서 또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F1으로 1976년 최고의 라이벌을 영화한 '러쉬'다.
영화를 보다보면 생소한 용어들이 나온다. 영화를 보기전에 이것만 알면 100배 재밌어진다. 경주차와 관련한 출력과 스피드, 그리고 머신의 브랜드와 관련한 내용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76년 당시 F1 경주차는 12기통 450마력의 힘을 낸다. 대한민국에서 처음 자동차란 것을 만들어낼 시기였다고 생각하면 놀라운 경주차 시스템이 아닐 수 없다.
비록 수동 기어이긴 했지만 지금의 F1과 비교하면 8기통 700마력대의 패들시프트 최신형 레드불 머신에 크게 원시적이지 않다.
타이어 역시 슬릭타이어와 웨트타이어로 기후에 따른 타이어 무늬까지 고려했던 F1의 전성기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라이벌이 있어 더욱 흥미로웠던 그 두 팀. 바로 F1 레이스의 전통명가인 페라리와 맥라렌 팀의 대결구도다.
그러면서도 이 영화 러시의 주인공인 타고난 천재 레이서 제임스 헌트(45세 사망)와 노력파 천재 니키 라우다(생존)는 상반된 성격과 집안 배경 등에서 자동차경주 마니아들의 정신을 쏙 빼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피코리아 정은지 기자 eunji@gpkorea.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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