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에이스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절체절명의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끔찍한 실수로 곤욕을 치렀다.
에르난데스는 16일(한국시각)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북중미 지역예선 4라운드 마지막 10차전(1대2 멕시코 패)에서 전반 17분 비어있는 골대를 향해 헛발질을 하며 천금의 기회를 놓쳤다.
수비를 따돌린 오리베 페랄타(멕시코 산토스 라구나)가 페널티지역 안쪽까지 치고 들어와 골키퍼를 제치며 왼편에 있던 에르난데스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 줬다.
텅빈 골문 앞에 선 에르난데스는 오른발로 공을 찼지만 빗맞으면서 옆에 있던 페랄타에게 다시 흘렀다. 페랄타가 공을 골문에 넣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이 경기 전까지 파나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는 4위 경쟁을 하던 멕시코는 결국 1대2로 져 탈락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같은 시각 미국이 파나마 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2골을 몰아넣는 기적 같은 역전승을 펼치는 덕분에 멕시코는 기사회생으로 4위가 됐다.
3.5장의 티켓이 걸린 북중미 예선에선 1위 미국, 2위 코스타리카, 3위 온두라스가 본선행을 결정지은 가운데 멕시코가 오세아니아 예선 1위인 뉴질랜드와 다음 달 2차례 플레이오프로 브라질행을 가린다.
팬들은 완벽한 골결정력을 지닌 에르난데스가 비선수도 쉽게 넣을 것 같은 기회를 날리자 소속팀에서의 전력 제외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도 출전 기회가 줄었다.
그래도 지난 시즌엔 총 36경기 중 18골을 터뜨리며 특급 조커로서의 역할을 했으나, 데이비드 모예스 체재 하에선 단 4경기(리그 2경기) 출전에 그치며 컵대회 1골을 넣었다.
올해 대표팀에서 7골을 넣었지만 모두 상반기에 나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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