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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최하위 콜로라도, 와이스 감독 3년 재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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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콜로라도가 2년 연속 지구 최하위 성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팀을 이끈 월트 와이스(50) 감독과의 계약을 3년 연장했다.

콜로라도는 16일(한국시각) 올해 처음으로 팀을 이끈 와이스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와이스 감독은 2014시즌부터 3년간 팀을 다시 이끌게 된다. 와이스 감독은 지난해 10월8일 짐 트레이시 전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뒤 11월 8일 콜로라도의 새 감독으로 부임했다. 콜로라도 지휘봉을 잡기 직전에는 레지스 제수트 고교 야구팀 감독으로 재직 중이었다.

와이스 감독의 부임 첫 시즌인 올해 콜로라도는 74승88패(승률 4할5푼7리)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트레이시 감독이 이끌던 2012시즌과 마찬가지로 최하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콜로라도가 와이스 감독을 재신임한 이유는 꼴찌에 머물렀더라도 팀의 조직력은 확실히 향상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년 연속 지구 최하위였지만, 전년도(64승98패, 승률 3할9푼5리)에 비해 10승이 늘어난 점에서 초보 감독으로서 가능성을 보였다는 결론이다.

특히 콜로라도는 시즌 마지막 46경기에서 22승24패를 기록하며 2014시즌에 대한 희망을 남겼다. 더불어 구단 수뇌부는 전력의 핵심선수들이 건재한 데다 와이스 감독이 2년째를 맞이해 한층 더 안정적인 지도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재신임을 받은 와이스 감독의 첫 번째 임무는 개인적인 이유로 팀을 떠난 단테 비셰트 타격코치를 대신할 새 코치를 찾는 일이다. 이외의 코칭스태프는 올해와 변함없이 2014시즌을 치르게 된다.

지난 1988년 오클랜드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받았던 와이스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14년간 활약하며 통산 타율 2할5푼8리, 25홈런, 386타점을 기록했다. 1994년부터 4시즌 동안 콜로라도에서 유격수로 뛰기도 한 와이스 감독은 2000년 애틀랜타에서 뛴 뒤 은퇴했다. 이어 2002년부터 6년간 콜로라도의 특별고문으로 활동하며 팀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