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에서는 토종 아웃도어가 강세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가 아웃도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11번가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는 '코오롱스포츠'라고 16일 밝혔다. 또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상위 5개 업체 모두 K2, 네파, 블랙야크, 웨스트우드와 같은 국산 아웃도어로 나타났다.
11번가는 단풍 시즌을 맞아 '아웃도어 단풍여행' 기획전을 진행한다. 노스페이스, 네파, 코오롱스포츠, 밀레 등 14개 국내외 아웃도어 브랜드 2000여개 상품을 최대 60%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구매왕을 추첨해 '설악 아이파크 콘도 숙박권'과 인기 브랜드 등산의류 및 배낭을 증정한다. 또 알뜰 구매를 위한 아웃도어 이월상품 기획전도 함께 운영한다.
최근 1년 간 11번가 내 아웃도어 용품 매출은 80% 성장했다. 그 중 '코오롱스포츠'는 같은 기간 120% 성장했다. '코오롱스포츠'는 4050대가 주 고객층일정도로 일명 '아저씨 등산복'으로 통했지만, 최근에는 디자인과 디테일이 강조되고 편안한 캐주얼 제품인 트래블 라인이 출시돼 젊은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파도 최근 1년 새 100% 성장했다. 또 K2와 블랙야크도 같은 기간 각 90%, 78% 신장했다. 다양한 상품과 가격대가 저렴한 웨스트우드도 60% 성장했다. 특히 K2는 신발이 강세다.11번가 측은 "최근 국산 아웃도어 브랜드가 등산이나 트래킹 등 야외활동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일상 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인기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