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를 벼랑 끝에서 구한 류현진(26)이 'A학점'을 받았다.
미국 CBS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평가에서 선발승을 거둔 류현진에게 양팀 유일한 평점 A를 부여했다.
팀이 2패로 위기에 몰린 이날 류현진은 7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을 내주는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는 3대0으로 승리해 기사회생했다.
CBS스포츠는 평가에 앞선 서문에서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 두 원투펀치를 내고도 패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3연패가 예상됐지만 팀은 반전승을 일궜다"면서 그 공을 류현진에게 돌렸다.
류현진은 3이닝 4실점으로 물러난 지난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13대6 다저스 승리) 선발 땐 이 매체로부터 평점 D의 굴욕을 맛봤다.
이 매체는 이날 류현진에 대해 "세 번째 선발로서 화려한 외출을 했다. 카디널스 타선을 3안타 볼넷 1개로 묶으며 무실점을 했다"고 극찬했다.
다저스, 특히 1타점씩을 올린 헨리 라미레스와 야시엘 푸이그는 B+를 받았다.
류현진의 맞상대였던 아담 웨인라이트는 "안타 6개 중 4개를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맞았다"는 멘트와 함께 평점 B에 그쳤다.
웨인라이트는 올 정규시즌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19승 9패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 다승왕을 차지한 팀 에이스다.
최악의 외야 수비를 보여준 세인트루이스의 중견수 존 제이는 평점 F로 낙제점을 받았다.
2연패 뒤 1승을 거둔 다저스는 16일 오전 9시7분에 시작하는 4차전에 우완 리키 놀라스코를 선발로 내세워 다시 한번 벼랑 탈출을 시도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