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선수들도 하기 어렵다는 홀인원을 70대 장님 골퍼가 달성해 화제다.
12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미러에 따르면 지난 9일 시각 장애 골퍼 짐 오브라이언(71)이 영국 써리의 하인드헤드 골프클럽에서 홀인원을 달성했다.
지역 시각장애 골프협회 주최 대회에 참가했던 그는 이날 139야드(약 127m) 거리의 6번홀(파 3홀)에서 기록을 세웠다.
오브라이언은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거리를 듣고 샷을 했는데 느낌이 매우 좋았다"며 "이 기록이 다른 시각 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시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각장애 골퍼가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이 대회 사상 3번째이며, 지난 2008년 미국에 거주하는 로버트 던햄(당시 85세)도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