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8억엔'
오릭스 버팔로스 이대호(31)가 구단과의 연장계약 연봉금액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오릭스 관계자가 10일 이대호 에이전트와 만났고, 협상을 통해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오릭스는 올 시즌 연봉 2억 5000만 엔에서 1억엔 인상된 3억 5000만 엔 쯤으로 2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오릭스는 올 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이대호에게 2년간 7억 엔(약 77억 원)을 제시, 하지만 이대호 측은 팀 내 '최고대우'로 8억 엔(약 88억 원)을 요구하며 구단과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본 도쿄스포츠 역시 12일 "이대호가 오릭스에 잔류 최저 조건으로 2년간 총 8억엔을 제시했다"며 "이대호 측은 2년간 8억엔에서 양보할 수 없다는 뜻을 전해 입장 차가 크다"는 오릭스 관계자 측의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대호는 일본 진출 2년째인 올 시즌에 오릭스의 4번 타자로 141경기를 소화, 타율 3할 3리 24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현재 이대호는 2년 연속 꾸준한 활약을 펼친 덕에 오릭스는 물론 일본 내 타 구단 이적,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대호가 꾸준히 오릭스 잔류 의사를 나타냈고 구단 측도 재계약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는 만큼 타구단 이적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편, 이대호는 오릭스와 협상 후 오는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