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의 호주 복귀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호주 AAP통신은 13일(한국시각) '히딩크 감독이 홀거 오지크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호주 대표팀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7월 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 감독직에서 사임한 뒤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내 사실상 은퇴한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꾸준히 복귀설이 흘러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호주를 16강까지 이끈 바 있다. 히딩크 감독 외에도 그레이엄 애널드 센트럴코스트 감독과 제라르 울리에 전 리버풀 감독, 에인지 포스트코글루 멜버른 감독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고 AAP통신이 밝혔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갈롭 호주축구협회 사무총장은 "후임자 선임은 현재 진행 중이고, 특정 후보의 이름을 거론하긴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감독을 기용할 수 있으나 외국인 감독을 쓰는 것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확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최근 방한해 12일 한국-브라질 간의 친선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을 격려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