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청소년대표팀(19세 이하)이 아시아 여자 청소년선수권에서 미얀마를 대파했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한국시각) 중국 난징의 장쑤 스타디움에서 가진 미얀마와의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7대0으로 대승했다. 장슬기가 5골을 몰아넣는 원맨쇼로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고, 최유리도 두 골을 보탰다. 한국은 전반에만 5골을 얻으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대회 첫 경기서 홈팀 중국과 2대2로 비겼던 한국은 첫 승을 거두면서 기세를 올렸다. 정 감독은 "홈팀 중국이 최약체 미얀마와 최종전을 잡아놓은 만큼, 최대한 많은 득점을 올리려고 노력했다"며 "후반전에 슈팅 시도에 비해 골이 안 터져 아쉽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평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한국은 15일 숙적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정 감독은 "(일본전이) 쉽진 않겠지만 오늘의 좋은 분위기를 살려서 꼭 승점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