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공식 팬클럽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비는 12일 오후 4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공식 팬클럽 구름 8기 팬미팅 '2013 레인 위드 유 팬미팅'을 개최했다. 그의 국내 공식 팬미팅은 2009년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이에 이른 아침부터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미국 페루 브라질 터키 등 세계 각국에서 3000여 명의 팬들이 몰렸고, 이들을 위해 주최측은 3개 국어 통역기 1300대를 준비했다.
개그맨 윤정수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시작된 팬미팅에서 비는 "최근 혹독한 연습 위주 생활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여유를 갖고 틈틈이 독서도 하고 영화도 보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일본 공연을 시작으로 팬들과 눈을 마주보며 가까이에서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을 국내에서도 하고 싶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공연을 통해 만나자"고 밝혔다. 이어 '레이니즘', '태양을 피하는 방법' 등 히트곡 퍼레이드 공연부터 직접 준비한 퀴즈, 사진과 영상을 통한 추억 나누기, 핸드페인팅 선물 등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비는 "모든 일들이 제가 열심히 하는 걸 늘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여러분 덕분에 이룰 수 있었다. 항상 고맙다"며 "다양한 매력을 지닌 노래와 무대를 구상 중이다. 잘하는 걸 보여 드리고 싶기도 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좋아할만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 드리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비는 11월 14일 일본 제프 나고야를 시작으로 11월 28일까지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 등 총 4개 도시에서 10회에 걸쳐 '2013 레인 제프 투어-스토리 오브 레인' 공연을 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