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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6이닝 투구수 72개 강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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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호투에도 불구,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커쇼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안타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커쇼는 0-1로 뒤진 7회초 공격때 대타로 교체되면서 이날 임무를 마쳤다. 볼넷은 1개를 내줬고,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커쇼는 0-0이던 5회 선두 데이빗 프리스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한 뒤 포수 A.J 엘리스의 패스트볼로 맞은 1사 만루서 존 제이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실점했다. 커쇼는 1회 선두 맷 카펜터에게 우측 3루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내리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3회를 각각 삼자범퇴로 막은 커쇼는 4회 선두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맷 홀리데이를 유격수 앞 병살타, 야디어 몰리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6회에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를 시킨 커쇼는 7회초 2사 1루서 대타 마이클 영으로 교체됐다. 1점이 급했던 다저스는 상대가 왼손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를 마운드에 올리자 왼손 타자를 오른손 타자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커쇼가 6이닝 동안 던진 공은 72개. 게다가 다저스는 7회초 2사 3루까지 찬스를 몰고 가고도 영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뽑는데 실패해 돈 매팅리 감독의 용병술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는 6⅔이닝 동안 5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펼친 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강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