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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영웅' 야누자이, 위기의 맨유를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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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에 영웅이 탄생했다.

맨유가 18세의 신예 야누자이의 활약에 부진에서 탈출하고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맨유는 6일(한국시각)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영웅이 나타났다. 벨기에 출신의 신예 공격수 야누자이였다. 선덜랜드전에서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야누자이는 0-1로 뒤진 상태에서 내리 두 골을 뽑아내며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강력한 데뷔전이었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전반부터 활발하게 맨유의 측면 공격을 이끈 그는 후반 16분 에브라의 왼측면 크로스를 그대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동점을 이끌어냈다. 추가골이 터지는데 2분이 걸리지 않았다. 이번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 발리 슈팅으로 차 넣어 선덜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데뷔전부터 2골로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된 야누자이는 후반 32분 교체 아웃돼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선덜랜드전은 벨기에의 베컴으로 불리는 야누자이의 스타 탄생을 알리는 경기였다. 잉글랜드 축구의 '아이콘' 데이비드 베컴 못지 않은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플레이로 맨유 팬들의 혼을 쏙 빼 놓았다. 여기에 '왼발의 마술사'인 라이언 긱스 못지 않은 왼발 킥 능력으로 맨유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리그에서 2연패에 빠지며 13위(승점 7)까지 추락했던 맨유는 야누자이의 활약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위기에 빠졌던 맨유에 야누자이는 말 그대로 '난세영웅'이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