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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못잖은 재능'18세 맨유 신성 야누자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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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10대 신성' 아드낭 야누자이(18)의 눈부신 선발 데뷔전에 영국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맨유는 6일(한국시각)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벨기에 태생의 신예 공격수 야누자이가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야누자이는 지난 9월14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후반 23분 애슐리 영 대신 교체출전하며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선덜랜드전에서 첫 선발출전했다. 0-1로 뒤진 상태에서 후반 16분, 후반 18분 내리 두 골을 뽑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직후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야누자이를 잉글랜드 국가대표감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 역시 "웨인 루니 못잖은 특별한 재능"이라는 말로 무한 기대감을 표했다.

야누자이는 1995년 코소보, 알바니아 출신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10살때 안더레흐트 유소년으로 뛰었고, 2011년 3월 16세 나이로 맨유 유소년에 입단했다. 2012~2013 시즌을 앞두고 퍼거슨 감독이 야누자이를 1군 스쿼드로 끌어올렸고, 넘버 44번을 받았지만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그러나 리저브 멤버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보이며 2013년 올해의 리저브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 경기에서도 맹활약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세비야와의 연습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지만 이날 유일한 골을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야누자이가 향후 어느나라 국가대표팀에서 뛸지가 비상한 관심사다. 벨기에 브뤼셀 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는 코소보-알바니아 출신, 조부모는 터키-세르비아 출신이다. 야누자이의 미래는 열려있다. 벨기에 대표팀 역시 야누자이를 대표팀 예비 리스트에 올려놓았었다. 지난 6월 18세 이하, 19세 이하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지만, 야누자이는 "알바니아를 위해 뛰고 싶다"는 이유로 러브콜을 수차례 거절한 바 있다.. 알바니아대표팀 지아니 데 비아시 감독은 지난 8월 "야누자이가 놀라운 재능을 갖고 있으며 알바니아축구협회는 적당한 시기가 올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터키나 세르비아를 위해 뛸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먼 미래에 영국을 위해 뛸 수도 있다. FIFA 룰에 따르면 18세 생일이 지난 후 5년 이상 영국에 체류할 경우 귀화 선수로 국가대표 선발이 가능하다. 이 룰에 따르면, 야누자이는 현실적으로 2018년 2월이 돼야 잉글랜드 대표선수로 뛸 수 있다. 2018년 이전에 다른 나라 국가대표로 뛸 가능성이 높지만, 영국축구협회는 야누자이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다.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은 선덜랜드전 직후 "야누자이가 본인이 뛰고 싶은 대표팀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축구협회가 야누자이에게 관심을 보였나는 말에 "그렇다"고 긍정했다. 야누자이와 맨유의 계약은 올시즌 말까지다. 맨유 역시 새로운 5년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모예스 감독은 "웨인 루니가 16살에 데뷔했고, 로스 바클리가 16살에 데뷔했다. 아드난은 그보다 조금 늦었지만, 루니, 바클리와 같은 높은 곳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했다. "수준높은 톱, 톱플레이어다. 특별한 재능으로 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드난이 오늘 보여준 플레이는 그의 능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단지 멀티골이 아니라 패스, 움직임 역시 뛰어났다"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