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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초대형 싱크홀, 지름 50m 땅 꺼짐 현상 ‘16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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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싱크홀'

중국에서 갑자기 땅이 꺼지는 '싱크홀(sink hole)' 현상이 발생해 16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중국 경화시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새벽(현지시각) 허베이성 우안시 허우산촌에 있는 공장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공장 건물은 용도 폐기된 상태였지만 건물 내부에는 건설근로자 16명이 잠을 자고 있었다. 당국은 사고 직후 구조대와 지질학자 등 200여 명을 현장에 파견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생존자를 찾아내지는 못했다.

현장에 파견된 지질 전문가들은 이번 지반 침하의 규모가 지름 50m, 깊이 15~20m에 이른다고 전했다.

일부 주민은 공장 근처에 철광이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지나친 채광행위 때문에 지반이 내려앉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해당 철광은 아직 채굴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5월 20일에도 광둥성 선전 화마오 공업단지 앞에서 지름 10m, 깊이 4m의 싱크홀 현상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퇴근 중이던 시민 다섯 명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국 전역에서 발생하는 싱크홀의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지반이 약해지는 현상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