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이 격투 끝에 절도범을 검거해 사회의 귀감이 된 이용주 안양만안경찰서 형사과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 과장은 30일 오후 2시 30분 국기원 원장실에서 이규형 원장직무대행으로부터 태권도의 진정한 가치를 몸소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았다. 그는 지난 9월 8일 방충망을 뜯고 빈집털이 후 신용카드로 전자제품을 구입하는 등 특가법(절도) 전과 18범 한 모씨를 추격, 격투 끝에 검거해 각종 언론에 보도가 됐었다. 태권도 5단인 이 과장은 1992년 8월 경찰에 투신한 이래 2012년~2013년도 4대 사회악 및 5대 범죄 등 수사를 지휘해 총 197건, 234명 검거에 기여했다.
이 과장은 표창장을 수여받은 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표창장을 받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태권도인의 자긍심을 갖고 본연의 업무에 더욱더 충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규형 국기원 원장직무대행은 "이용주 형사과장님께서 하신 공로는 지구촌 태권도 가족들의 귀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찰로 활동하시면서 태권도가 지닌 다양한 가치를 몸소 실천하며 모범이 돼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