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토레스가 4경기 출전정지 징계 위기에 처했다.
첼시는 토트넘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 토레스는 경기 내내 베르통헨과 첨예한 신경전을 펼쳤다. 옐로카드 2개를 받아들고 퇴장당했다. 공중볼을 다투다 쓰러진 뒤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들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토레스의 퇴장과 관련, 퇴장을 유도한 토트넘의 수비수 얀 베르통헨에게도 징계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무리뉴 감독은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첼시는 심판이 큰 실수를 저지르기 전까지 강한 모습을 보였다.베르통헨의 잘못이다. 베르통헨은 토레스와 크게 부딪힌 것처럼 주심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첫번째 옐로카드 장면에서 토레스가 베르통헨의 얼굴을 손으로 움켜쥐면서 밀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는 점이다. 현장에서 이 장면에 대한 판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주심은 영국축구협회 징계위원회에 제출하는 경기리포트에 이부분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면이 레드카드를 주기에 충분한 폭력적인 장면으로 인정될 경우 추가징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무리뉴는 이어 "그때까지 첼시가 모든 걸 압도하며 공격을 거듭하고 있었다. 이겼어야 할 경기였기에 뒷맛이 찝찝하다. 내가 프리미어 리그 위원장이라면 토레스가 아닌 베르통헨에게 한 경기 출전 정지를 주겠다"며 분노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토레스가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에 따라 토레스가 오는 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에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를 상대로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