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혜가 30일 방송하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훈남 검사 남편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하기까지 풀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여배우로서는 이른 나이인 27세에 결혼을 한 한지혜는 이른 결혼 이유에 대해 "놓치기 싫은 사람을 만났기 때문"이라며 "불안하지 않았냐?"는 MC의 질문에는 "불안했지만 나만의 전략이 있었기에 결혼을 결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친언니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됐다고 밝힌 한지혜는 만남을 앞두고 "남편의 프로필 중에서 3가지 조건을 듣고 만나 보기로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또 검사 남편만의 특별한 외조법(?)이 있다며 그런데 그 외조 때문에 나름의 고충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지혜는 화려한 여배우이기 이전에 한 여자로서의 일과 사랑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눈다. MBC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서 완벽한 1인 2역 연기로 호평을 받은 한지혜는 이날 녹화에서 1인 2역을 소화하며 겪은 고충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상반된 모습의 2가지 캐릭터를 소화하는데 스트레스도 있었다"고 밝힌 한지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 2역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처음부터 연기대상을 노리고 시작했다"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1인 2역 중에서 악녀 역할이 더 편했다"며 숨겨진 악녀 본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힐링캠프' 출연 이유에 대해 "성유리가 MC 맡은지 한 달 밖에 안 된 걸로 안다! 나를 테스트 해보라"며 시작부터 성유리에게 도전장을 내민 한지혜는 MC 이경규, 김제동을 위해 손수 준비한 음식을 가져오는 등 뇌물공세(?)까지 해 성유리를 긴장시켰다.이에 성유리는 그 동안 수줍어했던 모습과는 다르게 "이 자리 절대로 뺏길 수 없다" "피곤한 게스트다"라는 등 한지혜를 향한 강한 견제에 들어갔다. 성유리와 한지혜는 의상과 헤어스타일까지 서로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줘 모두의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심지어 두 여배우의 불꽃 튀는 댄스 배틀까지 벌어져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한지혜가 자신의 힘들었던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내자 성유리 또한 비슷한 경험이 있다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한지혜는 이날 슈퍼모델 출신이자 패셔니스타답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의상을 선보여 모두의 탄성을 자아내는가 하면, 거침없는 솔직한 입담으로 3MC를 들었다 놨다 하는 등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