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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1.8 GHz 광대역 LTE 상용화…내년 3월 6대 광역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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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1.8GHz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8월 경매를 통해 할당 받은 1.8GHz 광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9월 30일 마포구 일부 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0월 초 강남역, 대학로, 명동, 홍대, 신촌, 서울역, 시청광장, 여의도, 잠실 롯데월드, 가산 디지털단지, 강남~양재 사무실 밀집지역 등 서울 주요 11개 지역 등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10월 말까지 서울 전역에 광대역 LTE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한달 만에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수 있는 이유는 멀티캐리어와 LTE-A에 사용하고 있는 1.8GHz 기지국이 이미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기 구축된 기지국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광대역LTE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의 광대역 LTE 상용화로 기존 SK텔레콤의 고객들이 가장 큰 혜택을 받게 된다. 멀티캐리어가 적용되어 출시된 베가레이서2, 아이폰5, 갤럭시 노트2 등 LTE폰(총 20종)을 사용하는 SK텔레콤 이용자의 경우 최대 100Mbps속도의 LTE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갤럭시 노트3 등LTE-A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에는 기존과 동일하게 최대 150Mbps의 속도로 LTE를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1, 옵티머스뷰, 베가S5 등 기존 850MHz 대역 LTE 전용 폰 이용자들도 더 빠른 속도를 누릴 수 있다. 멀티캐리어 단말과 LTE-A 단말은 광대역이 되어 용량이 늘어난 1.8GHz 대역을 주로 사용하게 되고, 이에 따라 LTE도입 초기 수준의 이용자들만이 850MHz 대역을 활용하게 되어 주파수에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아이폰5S/5C 등 LTE-A를 지원하지 않는 신규 스마트폰 구매자도 최대 100Mbps의 속도의 광대역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폰5S/5C의 국내 도입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SK텔레콤은 1.8GHz 광대역 LTE를 11월말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확대한 뒤 내년 3월 6대 광역시, 7월 전국망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광대역에 더해 SK텔레콤은 LTE-A 강화에도 나섰다. 전국의 모든 시 단위에 상용화한 LTE-A 서비스의 커버리지를 더욱 촘촘히 구축한다는 계획 아래, 기존 LTE-A 기지국을 연말까지 66% 추가 구축하기로 했다. 이 경우 SK텔레콤의 LTE-A는 실질적으로 전국 모든 트래픽 밀집지역을 커버할 수 있을 전망이다.

LTE-A 기지국 확대는 'LTE-A'와 '광대역 LTE' 양 날개를 모두 강화하는 SK텔레콤의 통합 네트워크 전략에 따른 것이다. 서울/수도권은 광대역 LTE를 우선 제공하고, 그 외 지역은 LTE-A를 강화함으로써 가장 많은 지역에서 최대 150Mbps 통신 서비스를 보다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또 내년 하반기 도입될 최고속도 225Mbps의 차세대LTE-A 서비스에서도 앞서 나갈 수 있는 포석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의 150Mbps 서비스 지역 확대로 무선데이터 이용 환경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고품질 모바일 콘텐츠 이용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9월 초 월 최대 140시간 동영상 시청이 가능한 'T라이프팩' 요금제와 국내외 주요 프로스포츠 경기의 Live방송과 하이라이트를 제공하는 'T스포츠' 및 실시간 Live 방송 및 VOD 서비스인 'B tv 모바일팩'도 출시한 바 있다.

스포츠조선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