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1번 타자 추신수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따라서 그가 FA에서 어느 정도의 대우를 받을 지가 관심거리다.
이건 추신수를 포함한 국내 야구팬 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추신수는 이번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상당히 순위가 높다. 그는 이번 시즌을 통해 확실한 1번 타자로서의 가치를 보여주었다.
최근 대리인 스캇 보라스가 포문을 열었다. 추신수의 몸값은 1억달러 이상은 된다고 했다. 보라스는 협상의 귀재로 선수들에게 많은 연봉을, 대신 구단에게 필요악인 존재로 유명하다.
뉴욕 메츠는 추신수에게 관심을 보이는 대표적인 구단 중 하나다. 그런데 28일(한국시각)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인터넷판이 메츠가 추신수에게 4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메츠는 추신수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중견수 마이클 번(클리블랜드) 이상의 조건으로 계약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지난해 클리블랜드는 애틀랜타에서 번을 데려오면서 4년에 4800만달러(약 516억원)에 계약했다. 번은 이번 시즌 128경기에 출전, 6홈런, 48타점, 40볼넷, 23도루를 기록했다.
따라서 ESPN은 추신수가 메츠와 계약할 가능성 보다는 더 좋은 조건에 장기 계약을 받아줄 구단과 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등을 꼽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