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사실을 신고하러 온 10대 소녀에게 인도 경찰이 옷을 벗으라고 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1일 이웃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14세 소녀가 부모와 함께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쿠시나가르시 경찰서를 찾아 피해사실을 신고하려다가 이런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다.
가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남자 경찰은 성폭행 피해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려면 소녀가 옷을 벗고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 경찰은 조사비 명목으로 5만 루피(약 86만원)를 내라고 요구했으며, 가족들이 돈을 못내자 조사 자체를 거부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족들의 민원을 받은 해당 경찰서는 몇일만에 성폭행 피의자를 체포했다.
또한 물의를 빚은 담당 경찰관에 대해서도 내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