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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부상 '예상 밖 부상 암초'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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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부상'

예상 밖의 암초인 것은 분명하다. 그래도 발목을 잡을 수준은 아니다.

김연아가 부상 암초를 만났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6일 김연아가 부상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시리즈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오른발이 고장을 일으켰다. 훈련 중 오른쪽 발등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검사 결과 중족골(발등과 발바닥을 이루는 뼈)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치료 기간은 6주 정도다. 부상에서 회복할 때까지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를 할 예정이다. 무리가 없을 정도의 스케이팅 훈련도 병행할 예정이다.

문제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이다. 소치동계올림픽은 2014년 2월 7일 개막한다. 19주 가량 남았다. 6주간의 치료 이후 몸을 끌어올리기 위한 재활 훈련 시간까지 고려한다면 넉넉한 시간은 아니다. 더욱이 실전감각이 더 큰 걱정이다. 김연아는 그랑프리시리즈를 통해 올림픽 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쇼트프로그램)와 '아디오스 노니노'(프리스케이팅)를 점검할 예정이었다. 소중한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래도 김연아기에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김연아는 시간과의 싸움에 능하다. 2011년 모스크바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13개월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2위를 차지했다. 올해 3월 열린 2013년 캐나다 런던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는 2년간의 공백을 깨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노력으로 일군 기적이었다. 선례가 있는만큼 이번에도 착실히 준비한다면 다시 한 번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